본문 바로가기

2018/04

[폭력] 누구도 저지른적 없는 폭력 1. 서론: 협의의 폭력, 광의의 폭력 폭력: 사람이 다른 사람을 난폭하게 때릴 때 쓰는, 주먹이나 발이나 몽둥이 따위의 수단. 넓은 뜻으로,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나타내기도 함 [국어사전]폭력은 보통 물리적인 강제력을 의미한다. 혹자는 물리적/정신적 손상에 초점을 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폭력의 의미는 물리력이나 손상의 범위를 떠나있다. 대표적 사례로 학교폭력이 있다. 학교폭력(學敎暴力)이란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2조의 1에 따르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 유인, 명예 훼손 · 모욕, 공갈, 강요 ·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등이 있다. 여기서의 ‘강제적인 심부름’ 등에서 볼 수 있듯, 물리력이나 손상의.. 더보기
[폭력] 무지에서 나오는 뻔뻔한 언어폭력 이 글의 주제는 무지에서 나오는 뻔뻔한 언어폭력이다. 여기서 뻔뻔함이란 무엇일까. ‘뻔뻔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부끄러워할 만한 일에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다.’라는 뜻이다. 성소수자로서 살면서 우리는 많은 혐오와 차별이 섞인 말을 듣고 살아간다.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내고, 상처 받고, 되새기고 싶지 않아도 되새기게 되는 쪽은 성소수자들이다. 그들의 발언은 충분히 부끄러워해야 할 말이지만 그들은 무지하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뻔뻔히 말을 내저지른다. 이들은 왜 성소수자에 대해 무지한가.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을 가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소수자가 어디에나 있는 당연함을 이상함으로 취급하고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면 그 존재를 지우려 한다. 그와 함께 부정적 인식을 심기 때문에 그들은 무지하다.. 더보기
신입 회원을 모집합니다! 발자국과 함께 할 신입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습니다. * 발자국 내부에는 인터뷰팀과 블로그팀이 있으며, 모든 회원들은 이 중 한 팀을 선택하여 해당 팀 소속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 인터뷰팀은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의 생애를 기록합니다. - 블로그팀은 성소수자를 주제로 글을 쓰고 기고합니다. 성소수자 담론, 트랜스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소논문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과 에세이까지, 자유로운 형식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발자국의 활동은 대부분 온라인에 글을 기고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 오프라인 회의 혹은 소모임 참여 등은 필수가 아니며, 회원들의 일상생활에 부담이 가지 않는 자율적인 단체를 추구합니다. - 발자국의 회원 대부분이 학생 또는 본업이 있는 직장인입니다. - 본업이 바빠져 발자국.. 더보기
발자국을 소개합니다 트랜스-젠더퀴어 생애기록 연구모임 발자국 트랜스-젠더퀴어 생애기록 연구모임 발자국은 1.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논바이너리, 성별 비순응자 등 트랜스젠더 스펙트럼에 속한 당사자의 삶을 기록합니다. 2. 트랜스젠더퀴어와 성소수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트랜스젠더퀴어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트랜스젠더퀴어의 가시화에 보탬이 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길 꿈꾸고 있습니다. How To Contact BLOG : http://writingtransgenderqueer.tistory.com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writingtransqueer/ Twitter : https://twitter.com/writetransqueer E-mail.. 더보기
젠더퀘스처닝 팬로맨틱 그레이에이섹슈얼 감남이님 생애기록 젠더퀘스처닝 팬로맨틱 그레이에이섹슈얼 감남이님 생애기록 인터뷰, 작성자, 각주: 덴타타 *인터뷰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발랄하고 명랑하게 말했기에, 작성자 또한 심각한 얘기라 할지라도 가벼운 톤을 유지하며 썼다. 이 점 양해 바란다. 유년기 감남이는 부모님이 맞벌이였던 탓에 초등학교 진학 전 어린 시절을 외가댁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와 등산을 가고 가끔 오는 사촌오빠와 노는 등, 바깥 생활을 아주 안 했던 건 아니지만 외동으로서의 외로움은 좀처럼 메꿔지지 않았다. 그는 그래서 애니메이션과 친구가 되었다. 지금도 의 대사를 다 외운다는 감남이는 자신을 오타쿠라 지칭한다. 90년대 투니버스의 다양한 재패니메이션에 나오는 ‘사나이’라는 개념은 감남이를 매료시켜 자신의 워너비로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