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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팀/설예리

[패싱] 패싱.. 된다? 한다! [Editor's quotes] 패싱(passing), 나의 외적인 모습이 사회적으로 소속되기를 원하는 집단의 일원으로, 혹은 보여지기를 원하는 성별의 일원으로 남들에게 인식되었을 때, ◇◇으로 보여지기를 통과(pass-)했다, 라는 뜻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첫 눈에 남성으로 인식된 트랜스남성은 패싱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회적인 관계 맺음 안에서, 트랜스젠더에게 패싱은 때로는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고, 때로는 타인과의 관계를 좌지우지하기도 하며, 때로는 나의 정체성을 증명받거나 증명하기 위한 수단도 됩니다. 트랜스젠더, 그리고 패싱에 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함께 경청했으면 좋겠습니다. _리나 패싱.. 된다? 한다! 설예리(블로그팀) 패싱은 사회에서 인지되는 특.. 더보기
[정신질환] F64.0을 받다. F64.0을 받다. 왜 이 글을 썼는가. 처음 이 주제를 받고 적잖이 곤혹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신질환이 없고, 실제로 의료적 진단을 받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받은 것이라고는 F64.0(성주체성 장애)인데, 이마저도 얼마 전 뉴스에 따르면 곧 없어지지 않을까. 트랜스젠더와 정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상적 모습과 어긋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트랜스젠더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정신질환에 취약할 확률도 높지 않을까 생각한 정도 그래도 어쨌거나 글은 써야 하니 유일하게 의료적 진단을 받은 F64.0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실적으로 의료적 트랜지션을 받기 위해서는 이 코드가 꼭 필요하기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트랜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