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팀/리비

[패싱] 혁명을 꿈꾸며 [Editor's quotes] 패싱(passing), 나의 외적인 모습이 사회적으로 소속되기를 원하는 집단의 일원으로, 혹은 보여지기를 원하는 성별의 일원으로 남들에게 인식되었을 때, ◇◇으로 보여지기를 통과(pass-)했다, 라는 뜻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첫 눈에 남성으로 인식된 트랜스남성은 패싱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회적인 관계 맺음 안에서, 트랜스젠더에게 패싱은 때로는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고, 때로는 타인과의 관계를 좌지우지하기도 하며, 때로는 나의 정체성을 증명받거나 증명하기 위한 수단도 됩니다. 트랜스젠더, 그리고 패싱에 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함께 경청해보면 좋겠습니다. _리나 혁명을 꿈꾸며 리비 (블로그팀) 패싱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나에게 있.. 더보기
[정신질환] 투쟁- 한 정신질환자 퀴어의 이야기 투쟁 - 한 정신질환자 퀴어의 이야기 첫 번째. 내가 정신질환을 처음 진단받게 된 계기는 8년 전 학교폭력을 당하던 스트레스로 이상증세가 발현되자, 어머니가 병원에 이끌고 간 것이었다. 여러 검사를 받고 나서, 나에게 주어진 병명은 양극성 장애. 그 이후로 몇 번의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면서, 나는 내 병을 일종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두 번째. 한 친구가 있었다. 항상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나는 (그 당시에는 젠더퀴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나를 좋아해주는 그 친구와 항상 같이 다녔고, 얼마 후 그 친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그 전에도 남성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내 스스로를 바이섹슈얼 (팬으로 정체화하지 않은 것은 나에게 젠더블라인드가 없기 때문이다.) .. 더보기